[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12월 농업관측 결과, 주요 엽근채소 가격이 모두 평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불안으로 가격이 급등한 과일, 평년가격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여타 채소들과 대조적인 상황이다.여름 이후 가장 많은 우려를 모으고 있는 품목은 무다. 가을무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5.6%, 생산단수가 0.8% 늘어나 그 자체로도 2만톤 이상의 과잉 상황인데 추가 악재마저 겹쳤다. 늦여름 고랭지무부터 생육지연이 발생해 도미노처럼 후기작형에 물량부담이 지워지고 있는 것이다.겨울무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가 지난 16일 해남녹색유통과 월동배추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대아청과와 해남녹색유통은 오는 11월 공식 출범할 예정인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준비를 위해 온라인 거래 장점과 계획 등을 공유하고, 거래 약정식도 치렀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이번에 대아청과와 거래약정을 체결한 해남녹색유통은 해남월동배추 브랜드 ‘설동이’를 탄생시켰으며, 오랜 기간 해남월동배추의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아청과는 이번 거래약정을 통해 월동배추와 절임배추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노지봄배추·무의 저장 출하량 감소와 고랭지배추·무의 재배면적 감소로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이달 엽근채소가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평년대비 5.7% 감소한 40만톤 내외로 예측된다. 노지봄배추 저장량은 2만5,000톤으로 평년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 18일 발표된 농경연 관측속보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만1,860원(10kg)으로 평년대비(7,550원)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여름배추인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해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농작물재해보험 신규 품목 도입 및 기존 품목 사업지역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달 24일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한다.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험으로 보장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지난 20여년 간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2022년 현재 기준 농업생산액의 약 91.3%를 차지하는 67개 품목을 대상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소규모 재배 작물을 중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초미의 관심사다. 언론만 보면 ‘밥상물가’라는 이름의 농산물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이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일 발표한 9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이달 시장에 나오는 엽근채소 가격은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8~10월은 고랭지작형이 출하되는 시기다. 고랭지배추는 장마와 병충해로 애를 먹었던 지난해에 비해 작황이 좋았으나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8월 중순부터 시작한 고랭지배추 출하 진행률은 현재 48.6% 내외로 이달 초에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농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기 부천에 사는 김정희씨는 지난 2일 시장에 장을 보러 가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사방팔방에서 쏟아지는 ‘밥상물가 비상’ 기사에 큰 지출을 각오하고 집을 나섰는데, 생각보다 너무 저렴한 채소 가격에 어리둥절할 뿐이었다.지난달 상순까지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는 농촌에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벼·과수·채소 할 것 없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물가체감도가 높은 채소류의 가격이 일시 상승했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애당초 밥상물가를 운운할 상황은 아니었다. 시기상 마늘·양파는 이미 수확이 끝나
마늘, 양파, 고랭지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연쇄 폭락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동안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농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슴 아픈 상황이 벌어졌다. 16년이라는 세월 동안 친환경농사를 지었던 제주도의 농민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은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는 우리농업의 위기를 보여준다.대부분이 소규모인 친환경농가는 관행농업에 비해 더 많은 노동시간을 투입하고 비싼 친환경자재의 구입 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농사철학을 지켜왔다.그러나 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무·배추 폭락세가 호전은커녕 한층 심화되면서 강원도 고랭지 출하자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배추는 소위 ‘A급’을 출하하면 몇 푼이나마 만질 수도 있지만 무는 A급조차 밑지고 팔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하지만 양파·마늘에서 그랬듯 정부 시장격리 대책은 제한적이다.최근 가락시장 무 20kg 박스 도매가격은 6,000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산지에서 박스당 생산비를 5,000원, 출하비용을 3,500원 정도로 잡으니 대략 2,000원가량씩 손해가 나는 셈이다. 더욱이 대형 산지수집상이 아닌 농협이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초 전남과 제주지역 배추·무밭을 덮친 한파로 겨울배추와 무가 심각한 냉해를 입었다. 상당수 농민들이 출하 자체를 하지 못하는 가운데, 출하량 감소로 인해 배추·무 가격은 얄궂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에 따르면 1월 평균 5,857원(10kg)에 머물렀던 배추 가격은 한파·폭설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8,154원으로 뛰어올랐다. 겨울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대비 9%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3월 예상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한 8,000원 안팎이다. 지연됐던 산지출하가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으리란 관측이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냉해로 인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 봄부터 처음 의무화한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고랭지무·제주월동무라는 난제를 앞에 둔 가운데 일단 첫 발은 무난히 디딘 듯한 모습이다.무·배추·양파 등의 특수품목은 관행적으로 도매시장 경매장에 하역을 하지 않고 트럭째로 경매하는 차상경매 방식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는 혼잡과 비효율 등 각종 문제를 양산했고, 박스·팰릿출하를 통한 하차경매 도입 논의가 오랜 기간 진행돼 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에 발맞춰 마침내 지난달부터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를 전면 의무화했다.성과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26일 육지무 첫 출하 이래 지금까지 육지무는 전량이 하차경매로 거래되고 있다. 차상경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제주 월동채소류는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현상이 품목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월동무우리나라 무 재배작형은 봄무, 고랭지무, 월동무로 구분된다. 2005년 이후 제주지역 작형인 월동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봄무와 고랭지무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제주 무는 당근과 감자 파종시기에 태풍피해가 발생하면 대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감귤에 이어 조수입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작물이기도 하다. •겨울당근1960년대 도입 이후 급성장을 한 제주지역 대표 월동작물이다. 제주 당근 출하 시기는 12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부산이 5~10월, 강원 9~11월 출하돼 지역별 경합을 피할 수 있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김장 무·배추 밭떼기 거래가 뚝 끊기면서, 당장 11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야 하는 농민들은 초조함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김장 무는 밭떼기 거래가 이뤄진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에서 무를 재배하는 나삼주(58)씨는 “적어도 9월 20일 경 밭떼기 거래가 시작됐어야 정상인데, 올해는 단 한 평도 계약하지 못했다”며 “만약 수확기가 지나도록 거래 성사가 안 되면 밭을 갈아엎어야 할 수밖에 없다”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나씨는 최근 몇 년간 밭 일부를 지속적으로 폐기해 오고 있다. 지난해도 처음엔 산지유통인과 평당 4,000~5,000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무 시세가 떨어지자 유통인이 계약을 포기해 결국 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