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제1회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의 중요성 및 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도시농업공동체와 함께 올해 처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경기도는 「경기도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하면서 매년 4월 11일을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로 지정했다.성남시민농원에선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실버·효도·다둥이·친환경 텃밭을 분양 중이다. 올해는 약 11ha 농지 내 총 2600구좌를 시민에게 분양했다. 김은정 성남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시민농원 내 도시농업 텃밭은 어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늘 아래 왕의 땅 아닌 데가 없고 땅끝까지 왕의 신하가 아닌 사람이 없다.’ 이것이 시경(詩經)에 보이는 왕토사상(王土思想)입니다.왕토사상은 역사적으로 이미 죽은 것이기도 하고 입때껏 산 것이기도 합니다. 왕토사상은 토지의 사적소유가 확대되면서부터 관념화 수준으로 약화되지만 농지는 공공재이며 농지이용은 적극적으로 공공선에 부합해야 한다는 아시아 수도작 문화권의 인식은 농지개혁과 토지공개념의 이념적 바탕으로 전승됩니다.우리 헌법 23조는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면서도 공공필요에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친환경자조금) 총회에서 신임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유장수 후보가 선출됐다. 유장수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22~2023년 전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친환경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을 맡은 소감은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의 역할은 권역별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경을 쓰며 활동하기 위해 전국을 누벼야 하니 농사꾼이 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을 생각하면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고, 그 자리가 내게 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8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11기 입교식을 열었다.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 과정의 귀농 창업교육이다.올해 교육과정은 △농업기초교육 △현장인턴 실습교육 △비즈니스 플랜 등 3단계 736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졸업 후에도 창농 초기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11기 입교생 염정민씨는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새로 자리 잡은 농장 땅을 다듬고 감자를 심었다. 날이 풀리고 이제는 땅을 갈아야겠다 싶어서 하루 날을 잡고 아침부터 농막을 들락거리며 정리를 시작했다. 다른 일이 바빠 그동안엔 아침 일찍 들르거나 저녁 늦게 와서 감자 씨만 관리했는데, 아침부터 일한 첫 날 나는 종일 손님맞이를 해야 했다.땅이 팔렸다는 소문은 이미 났을 것이고 누가 오는지, 뭘 할 건지 궁금했는데 사람은 안보이고 저온저장고 들어서고 퇴비가 쌓이니 아마 많이들 궁금하셨을 것이다. 처음 농장을 소개받았을 때 주변에 인가가 없고 개천과 농지만 있어서 조용하겠다 싶었는데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민회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처음에 나는 부모님과 함께 마늘, 양파 등을 재배하며 농사를 시작했다. 함께 농사 짓다가 독립해 아내와 함께 유기농 깻잎 농사를 지었다. 이 때만 해도 내 또래들이 좀 있었던 농민회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당시 내가 있던 구좌읍은 농민회가 없어 조천읍농민회에 가입했다. 이때 제주도개발특별법이 만들어졌고 제주 전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제주 난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발 저지 투쟁이 진행되던 1999년 구좌읍농민회가 만들어지고 나도 이
농지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필지에서 농사짓는 경우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부터 공익직불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농촌 현장이 혼란에 휩싸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직불금 신청 시 필요한 제출서류를 안내하고 있다. 이 중 농민들은 본인 소유가 아닌 농지를 법률적으로 정당하게 점유하거나 사용하는 농지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즉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일 경우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지난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투기 사태가 문제가 된 이후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농지원부의 작성기준이 바뀌
‘곡물 95% 이상, 식용 곡물 100%’. 중국의 식량안보 관련 자급률 가이드라인이다. 첫 출발은 ‘식량 95% 이상, 곡물 100%’였다. 그러나 식량 생산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공용 및 사료용 곡물과 대두의 수요 증가로 수입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10년대 초반 결국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이 가이드라인은 지켜지고 있고 이를 사수하기 위한 조치들도 제법 촘촘하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시행 중인 식량안보 정책을 법제화한 「식량안보보장법」도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중장기 수급 전망에 기초해 5000만톤의 식량을 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예산군의 친환경농민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감축 농법을 실천하고자 연구회를 결성했다.지난달 29일 예산 친환경농민들이 결성한 ‘탄소중립농업연구회(공동대표 서동진·김택영, 연구회)’는 탄소감축을 위한 지역 농민 차원의 작물 재배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함께, 재배 과정의 실증통계를 모아 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연구회의 첫 실험은 무엇일까?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는 토양개량용 숯인 바이오차(Bio char)를 활용한 탄소중립 농법을 대파·양파·사과·배·고추·고구마 등 12가지 작물 재배 시 활용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예외 적용을 올해까지로 한정한 까닭에 사실상 내년부터는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능한 농지의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농촌 현장에선 농지대장 및 농업경영체 등록·변경 과정에서 혼란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농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하는 건 ‘농지대장 등재 자체가 불가한 농지’로 확인됐다.농민들에 따르면 현장에선 농지대장 등재를 할 수 없는 필지가 산재하는 상황이다.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한 농지의 대표적 사례는 △임차받아 영농을 지속하던 중 상속 등으로 소유권자가 변경됐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시행을 통해 농촌의 난개발 및 소멸위기를 방지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그러나 농식품부, 나아가 윤석열정부가 생각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의 실체를 보려면 농촌공간재구조화법만 들여다보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시행일 전날이었던 지난달 28일, 농식품부는 농촌소멸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새로운 농촌 패러다임에 따른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농촌 ‘공간’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띈 농촌공간재구조화법과 추
그 무렵 병호는 주기를 정하지 않고 송진사가 정해주는 날 종정마을을 찾았다. 송진사는 병호를 만나면 모일에 오라고 일정을 정하였는데 대략 한 달에 한 번꼴이었다. 송진사는 집에 머물며 경서를 읽거나 절구를 짓는 것이었으나 그즈음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다른 지역 선비들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어떤 때는 직접 출타하여 호서와 한양을 다녀온다는 것이었다. 누구와 무엇을 이야기하며 서신으로 어떤 담론을 나누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병호는 그 일이 국정과 무관치 않다고 보았다. 호포제(戶布制)를 시행할 무렵 이미 스승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
4.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모든 사회적 관심은 정당 대표와 총선 후보들에게 집중돼 있다. 여야 모두 주도권을 잡으려는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거침없는 막말이 쏟아져 나오며 실제 토론돼야 하는 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선거철 단골 메뉴인 수도 이전 등의 개발 이슈가 또다시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힌다. 민생보다는 이벤트를 좇는 이런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공약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들 따름이다.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과 주요 정당의 공약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접수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최근 현장에선 내년도 직불금 추진 계획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전한 제도권 밖의 임대차와 직불금 지급대상 및 자격요건 때문이다.지난 2020년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농업농촌공익직불법)」에 근거해 도입된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공익기능을 창출하는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공익적 가치의 생산·유지·확대를 유지하는 제도다. 소농직불과 면적직불로 구성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도입 초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농민·시민단체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회)·전국먹거리연대(공동대표 허헌중)·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상기)·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권옥자)·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이사장 전량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카데미 대표 김호) 등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조원희·백혜숙·임미애·최혁진·전종덕 비례대표 후보와 김의겸 의원이 함께했다. 농민·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나약간 따분한 얘기 같은데 명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었을 때 군에서 제대 직전 허리를 다쳐 국군병원에 입원했었다. 간부들이 의병 제대를 권유했는데 그 당시 의병 제대는 불명예스러운 것이라 생각해 제대 날짜에 맞춰 전역했다. 지금도 농민운동가로서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항상 노력한다. 농사는 어떻게 짓게 됐는지제대 후 치료를 받으며 정읍 부모님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농사짓던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셔서 내가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국민의힘(국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총선 농정공약이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공동 주최로 지난 3일 경실련 강당에서 정당별 총선 농정공약을 평가하고 농업 전망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임영환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은 시민·농민단체가 제안한 △기후위기 대응 △식량주권 실현 △먹거리 기본권 실현 △농지보전과 임차농 보호 △농업 기반 강화 △여성농민의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안성지역 농민들이 영농발대식을 통해 올해 농민3법 제·개정과 안성시 필수농자재지원조례 제정을 다짐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안성농민회(회장 이관호, 안성농민회)는 지난달 29일 안성 미양농협 경제부 마당에서 ‘농민3법(농민기본법·양곡관리법·필수농자재지원법)’ 쟁취! 풍년기원 2024 안성농민 영농발대식’을 열었다.이날 영농발대식에는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윤필섭 전농 경기도연맹 부의장, 최현주 안성가농 회장, 최기찬 안성가농 전 회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유태일 안성시 부시장, 이상인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봄철 농작물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한 설비 가운데 하나로 ㈜경농의 미세살수 장치가 주목받고 있다.㈜경농은 자사의 미세살수 시스템이 기존에 사용하던 펌프를 활용해 설치할 수 있어 다른 동력원을 따로 이용할 필요가 없고, 열풍 방상팬과 달리 일소 피해에도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경농의 미세살수 시스템은 스프링클러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경농 스프링클러의 경우 이스라엘의 글로벌 관수 1위 기업 네타핌의 제품이며, 현재 네타핌 한국 총판은 경농과 네타핌코리아 두 곳뿐이다.또한 해당 제품은 현재
진짜 바닥민심 살피는 22대 국회가 됐으면평소 국회의원들이 민심, 바닥민심이 어떻다고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바닥민심과 현장에서 느끼는 바닥민심하고는 정말 괴리가 크다. 한숨이 나올 정도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민심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현장에 많이 내려와서 보고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고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제주 성산은 제2공항 문제를 겪고 있는 핵심지역이다. 식량자급도 못하는 나라에서 농사지을 땅을 없애고 그 위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