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테 봉사라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생각해야 한다. 의사들은 최고의 엘리트 집단으로 존경받고 있다. 그 점을 생각할 때 이래선 안 된다. 소통이 돼야 한다. 정부에는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을, 의료계에는 현장을 떠나는 행동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 말은 의사로서 평생 그 직을 봉사직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온 주혜란 양구군 보건소장의 말입니다.위 인용문에 나오는 ‘히포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로 평생을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 온 ‘의학의 아버지’라 불려온 사람으로, 모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 근골격계 만성질환입니다.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골다공증에 걸리는 환자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50년 골다공증 유병률이 지금의 약 4배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였으며, 우리나라도 2017년 고령사회 진입에 이어 2026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20.8%로 추정)로의 진입이 예측되는 만큼 골다공증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다공증은 ‘골 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은 흔히 골절로
과거 국민들은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정부패를 일순위로 꼽았습니다. 이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이 사회문제 1번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경제문제를 부정부패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부정부패가 1등이었던 것은 군부독재 등 암울한 시대 상황 때문이었으리라 봅니다.먹고 사는 문제는 과거나 지금이나 항상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고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사람이 못 먹으면 관가의 포도청에 잡혀가 고초를 받더라도
많은 분들이 새해만 되면 올해는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멋지고 건강한 몸을 가지겠다는 결심을 하고 헬스장을 등록합니다. 그런데 작심삼일이라고 일주일만 지나도 북적이던 헬스장은 한산해지죠. 굳게 결심한 다이어트가 일주일 만에 끝나는 건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닙니다. 배고픔에 대한 우리 몸의 반응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입니다.먼저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단순하게 살이 찌는 이유를 정리하면 먹는 만큼 에너지 소비가 되지 않아서 몸 안에 잉여 에너지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먹는 양을 줄이기 위해서 식욕 억제제를 처방받거나 식사
사람은 왜 밤에 잠을 잘까를 생각해 보기 전에 먼저 사람은 왜 잠을 자는지 생각해 봅시다. 당연히 졸리니까 자는 거지, 자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을 한번 해 봅시다.사람도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충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활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방전시키는 거지요. 그러면 방전시킨 만큼 에너지를 다시 충전해야 합니다. 사람은 두 가지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하나는 음식입니다. 음식을 먹고 소화하면 위장에서 근육으로, 뱃속에서 팔다리로 영양분이 전달됩니다. 그 결과 우리 몸이 에너지를 공급받아 기운이 납
의대 정원 증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국민의 우려는 증폭되고 있습니다.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한의사들은 ‘허준 선서’를 통해 자신보단 환자와 인류공영을 우선시한다는 약속을 천명한 후 의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돈 중심 사회의 현실은 그런 선서를 비웃게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곧 최상의 대우 보장을 의미하고 이러한 대우를 좇아 의사가 된 이들이기에 환자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나 ‘인류공영에 대한 이바지’란 말은 돈의 논리 앞에 공허한
대퇴사두근등척성수축운동(quadriceps setting exercise)은 대퇴사두근이라고 불리는 대퇴 앞쪽 허벅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도 하는 운동으로 아주 안전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무릎 수술한 사람, 무릎 통증을 관리하는 사람 또는 무릎 안정성을 향상시키려는 사람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을 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먼저 평평한 표면 위에 눕습니다. 침대나 운동 매트 등이 적합합니다. 그다음엔 다리를 곧게 편 상태로 유지하고 힘을 뺍니
자동차사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데, 이 중 양방치료보다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치료받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는 매 의료기관이 10여 곳에 달하는 각각의 자동차보험회사에 진료비를 청구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것이 2014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일괄 위탁받아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자료들이 축적되고 있습니다.위 자료에 의하면 2014년 2,698억원이던 자동차보험 한방치료비는 2020년 1조1,643억원으로 331.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사고가 많아져 생긴 결과가 아니라
당뇨는 발이 썩으면 잘라야 하는 당뇨발, 실명으로 이어지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의 질환을 유발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13% 가량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30% 정도는 비만이나 기타 대사질환을 앓고 있기에 당뇨는 흔하면서 무서운 질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없는 나이나 가족력에 집착하기보다는 식단, 운동, 금연, 금주 등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채소를 위주로 한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혈당은 혈액 속에 흐르는 당분을 의미하며 우리 몸에 에너지가 필요할 때 쓰입니다.
이번 겨울, 감기의 유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것이라면 그러려니 할 텐데 올겨울 유행하는 감기, 독감 등은 잘 낫지도 않고 오래갑니다. 나았나 하면 또 걸리고, 나았나 하면 또 걸리고를 반복합니다.왜 그럴까요? 왜 이번 겨울에는 유독 감기, 독감 등 감염성 질환들이 크게 유행하는 걸까요? 그리고 잘 낫지도 않고 오랜 시일동안 고생하는 걸까요? 오늘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이번 겨울의 감염병 유행을 살펴보겠습니다.한의학에서는 감기, 독감 등을 바라볼 때 기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과거 2,000년, 1,000년 전
지난번 칼럼에서 뇌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바로 ‘새로운 것 배우기’와 ‘사회적 교류 확대’라고 했습니다. 이것들을 행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고 뇌에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가 아닌 건강을 증진시키는 스트레스, 즉 ‘호르메시스’로 작용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렇다면 뇌건강을 위해 더 필요한 것들은 없을까요? 우선 운동이 되겠습니다. 운동은 얼핏 근력 등 육체적인 건강을 위한 인위적 스트레스처럼 보이지만 운동이 만들어내는 효과는 육체를 넘어 정신적인 각성효과를 가져오
갑자기 속이 메슥거리고 입맛도 없어지고 약간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가슴이나 명치가 답답하니 뭔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체했을 때 느끼는 증상들입니다. 심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으슬으슬 추운 오한이 들기도 합니다.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기도 하고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체하게 되면 참 당황스러운데요, 이럴 때 집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첫 번째는 바로 손과 발에 피를 내는 것입니다. 흔히 손을 딴다고 표현하지요. 란셋이 집에 있다면 란셋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