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인류와 함께해 온 농부의 씨앗이 농부와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에서 많은 농부와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씨앗을 보존하고 나누는 전국 씨앗도서관 협의회(대표 박영재)가 2024년 정기총회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달 27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영재 대표를 비롯해 토종씨앗 지킴이로 활동 중인 회원과 구본석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안병욱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과 배기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센터장이 참석했다.먼저 박 대표는 “모든 회원들이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열흘가량 앞둔 지난달 30일 기준,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을 3주 정도 앞두고 지난달 23일 실시한 조사에선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31만963원이었는데, 일주일 새 약 0.8% 상승한 결과다.aT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861원으로 파악됐으며, 대형유통업체는 34만7,137원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친환경 대파 농가를 위한 을 발간했다.해당 매뉴얼엔 △친환경 대파 농가소득 및 경영실태,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기술 △토양·양분관리 △병해충·생리장해 관리방법 등이 담겼다. 또한, 우수 농가 사례(이천시 대파 재배 농민 신동식씨 사례)를 소개해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농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뉴얼과 연계해 핵심기술 소개 동영상도 제공했다.매뉴얼과 동영상은 경기도 친환경 농가 및 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1월부터 (캐기) 시작했지. 가격이 좋을 땐 키로(1kg)에 3,000원씩도 하고 안 좋으면 2,000원, 1,500원 그 정도라. (10kg씩) 비닐에 담아서 저기 회관 앞에 갖다 놓으면 다음 날 상인들이 와서 가져가. 농협에서 경매를 하니까. 논에 올 땐 보행기 밀고 오고 (논에선) 앉아서 일하니까 편해. 해 넘어가면 (집에) 들어가고 그라제. 하얗게 (부직포로) 덮어놓은 건 더 파래지라고. 3월까지 캐니까. 요 앞 논이 시금치가 파래 갖고 잘 됐어.”
우리 지역의 겨울 주 작목은 마늘이나 시금치입니다. 윗녘보다 덜 춥기는 하지만, 한겨울의 쨍한 추위에도 풀과 함께 작물이 자라니 월동농사가 경쟁력이고 농민들의 주 소득원이지요. 강추위 예보가 있는 날에도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내가 노는가? 일을 하지!’라는 듯 시금치 수확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코끝이 얼어붙는 쨍한 날씨에도 거침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 숙연해집니다. 무엇이 저토록 움직이게 하는가? 이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싶고, 그리하여 오늘날 어느 분야에서나 고도의 생산력이 유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시금치를 캔다. 방수복을 입고 일방석에 앉아 낫으로 뿌리를 캐 올린다. 겨우내 언 땅을 뚫고 올라온 시금치다. 지난해 10월에 파종, 11월에 수확을 시작해 한겨울이 제철인, 남해의 시금치, ‘보물초’다.파란 바구니엔 앞서 캔 시금치가 수북이 쌓여있고 그 앞엔 ‘남해군 보물초’라 적힌 하얀 비닐에 10kg씩 담아 무게를 잴 저울이 놓여있다.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내느라 목장갑은 이미 흙범벅이다.날이 조금 풀리고 남도의 섬이라 한낮 기온은 영상이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할 정도로 오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시장법인인 한국청과가 전남 신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소득작물인 비금섬초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팰릿 출하되는 비금섬초에 팰릿 1장당 1,000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청과는 오는 3월까지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시작하는 2차 시범사업을 내년 3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한국청과에 따르면 비금섬초는 겨울 해풍을 맞으며 자라는 노지 시금치로, 일반 시금치에 비해 단맛과 식감이 좋아 중도매인과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품목이다. 비금섬초는 전남 신안군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가락시장 품목별 빅데이터 분석집’을 발간했다.분석집에는 가락시장 반입물량 상위 80%에 속하는 채소 14종(양파·무·배추·오이·대파·양배추·감자·호박·버섯·생고추·고구마·상추·파프리카·시금치)과 과일 9종(감귤·토마토·사과·포도·복숭아·배·딸기·단감)의 거래동향 정보가 담겼다.“생산자와 소비자 등 가락시장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통정보 신규 책자를 발행했다”고 밝힌 공사는 최근 5개년 가락시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채소 14종과 과일 9종의 품
가을 끝 무렵에는 농민들의 나들이가 잦습니다. 농사철에 밀렸던 각종 행사가 물밀듯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농촌인구가 줄었다고 단체나 모임이 준 것은 아니죠. 활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으니, 어떻게 해서든 책임을 맡은 간부들은 맡은 역할을 해내려고 애를 씁니다. 덕분에 문턱이 꽤 높았던 단체들이 문을 활짝 열고서는, 가는 사람은 붙잡고 오는 사람은 대환영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이 여러 단체에 중복으로 활동을 할 수밖에 없고, 단체활동도 품앗이로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지역사회가 움직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선정 ‘202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시상식’이 7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올해 본지 취재팀이 선정한 국정감사 최우수의원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본지는 2017년부터 국정감사에서 성실한 준비로 농민을 대변하고 독창적인 소재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농정에 대해 질의한 농해수위 의원들을 분석·평가해 우수의원으로 매년 선정·시상하고 있다.이날 시상은 발행인인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기상청에서 내보낸 장기 일기예보가 아니다. 유기농업의 한 갈래로 1924년 독일에서 시작된 생명역동농업(Bio-Dynamic Agriculture)에서 사용하는 파종달력에 나오는 올해 9월의 ‘기상관찰’이다. 9월의 기상관찰 전체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월말로 접어들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축수산물의 안전성·원산지 관리 강화에 나선다.농관원은 거래량이 증가하는 제수·선물용 농산물의 잔류농약 기획조사를 지난달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약 5주간 실시하는 한편, 육류·과일류·나물류 등의 제수용품과 건강기능식품·전통식품·갈비류 등의 선물용품, 지역 유명 특산품 등의 원산지 표시 또한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24일 동안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먼저 안전성 특별조사는 품목별 주산지와 전통시장 등에서 잔류농약 463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