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전북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 정해남씨 밭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직접 육묘한 고추 모종을 심으며 물을 주고 있다. 정씨는 “열선을 설치한 하우스에서 두 달 넘게 모종을 키웠다”며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해 모종을 심은 뒤 비닐을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의 부산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이곳에 도시농부들이 모여 최근 부산 도시농업의 발전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지난 12~14일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 일대에선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부산도시농업박람회추진위원회·KNN(부산·경남 지상파 민영방송) 주최로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농업의 봄’이라는 기치 아래 부산·경남 지역의 도시농부 및 농업 관련 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박람회에선 부산 도시농부들이 창의적·미학적 방식으로 조성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의 팰릿 출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일정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도별 팰릿화 목표 정책에 따라 팰릿 출하 의무화를 전 품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해 배추 품목을 끝으로 채소 2동에서 거래될 11개 품목(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한 팰릿 출하 의무화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알배기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오늘 비 예보가 있으니까 아침밥 먹고 설거지도 못 하고 나왔지. 비 오기 전에 감자 심으려고. 아침에 아들이 와서 좀 심고 가고 남은 거 심고 있어. 비닐도 다 내가 씌웠어. (비닐을) 서너 발씩 풀어놓고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흙으로 덮었지. 쉬운 일은 아닌데 밭 갈아놓고 바로 하면 흙이 부드러워서 할만해. 감자 말고 오미자랑 고추 하우스도 좀 있는데 내 혼자선 다 못하고 주말이면 가족들이 와서 거들고 그래."
“지금처럼 고여 있으면 안심이 되기도 하지. 밖은 풍설이 치지만 움막에라도 들어앉아 있으면 뭔가 도모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된단 말야. 혹한과 폭풍 속에 던져진다는 두려움이 얼마나 크게. 비겁하지?”병호는 기범이가 생각해오던 것들을 단숨에 주워섬겼다. 기범이는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말로 병호를 위로하였다.“내가 벌판에 나가 겪어보고 일러줄게.”병호와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기범이는 조금 있는 논밭뙈기를 박치수에게 내주며 뭐라도 갈아먹으라고 일렀다. 언젠가 혼인을 하거든 지금실에 살림을 차리겠지만 우선은 경서를 읽으라며 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예산군의 친환경농민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감축 농법을 실천하고자 연구회를 결성했다.지난달 29일 예산 친환경농민들이 결성한 ‘탄소중립농업연구회(공동대표 서동진·김택영, 연구회)’는 탄소감축을 위한 지역 농민 차원의 작물 재배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함께, 재배 과정의 실증통계를 모아 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연구회의 첫 실험은 무엇일까?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는 토양개량용 숯인 바이오차(Bio char)를 활용한 탄소중립 농법을 대파·양파·사과·배·고추·고구마 등 12가지 작물 재배 시 활용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일·과채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 딸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가입을 독려한 농작물재해보험에 희망을 걸었으나 이마저도 약관을 핑계로 보상을 거부하는 NH농협손해보험 측의 답변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일부 품목(벼·복숭아·감자·고추)만을 한정해 병충해를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의 불평등한 약관에 분노한다.”전남 담양군 딸기 농가들이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했다. 담양군 41개 딸기 작목반으로 구성된 ‘담양군 딸기 생산조직 대표자 연석회의’가 주최한 기자회견으로, 이날 기자회견 뒤 대표 30여 명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외국인 농업근로자를 위한 영농기술 안내서를 펴냈다.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이 낯선 영농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작목별 기초 영농기술과 월별 농작업 일정 등을 소개하는 책자로 이름은 다.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농업근로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먼저 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로 제작됐다.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으로 볼 수 있는 전자책으로도 발간했다.제1장 주요 품목 기초 영농기술, 제2장 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난 8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들녘에서 한 농민이 고추 모종을 심기 전 밭두둑을 만들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논갈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이 논은 6백 평인데 전체적으론 (농사짓는 면적은) 1만 평 정도 돼요. 못자리는 이달 20일께 하려고요. 여긴 그즈음에 다 해요. 모내기는 5월 중순 지나서요. 밭농사도 좀 있는데 콩이랑 고추, 깨 정도 심으려고요. 농사지은 지 20년 넘은 것 같은데…. 아직 젊어요. 마흔여섯, 79년생이요. 이제 시작이니까 올해도 농사 잘됐으면 좋겠어요. 풍년농사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