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은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과 공동으로 지난달 26일 대정읍 신도리 마늘밭에서 ‘마늘 기계파종 현장 시연회’를 진행했다.제주농기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인력난 해소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마늘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현재 도입된 마늘 파종기를 농가에 선보임과 함께, 기종별 특성을 비교해 지역 토양·재배구조에 적합한 파종기를 확인하고자 준비했다.이날 시연에 사용한 파종기는 제조사가 각각 다른 3개 기종(6조식·10조식·11조식, 6조식은 왕복 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지역 마늘 피해가 심상찮다.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뿌리응애 등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뿌리 썩음, 잎 마름 등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도에 따라 아예 뿌리가 녹아 사라진 마늘이 있는가 하면 앞으로 잘 가꾼다 하더라도 상품 수확을 기대하기 힘들 만큼 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은 마늘도 산재한 실정이다.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만난 김창남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정책위원장은 “이번 피해는 파종 후 오랜 기간 지속된 가을장마와 이후 30도에 가까운 이상고온이 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와 양파농협조합장협의회(회장 노은준, 양파조합장협의회)·한국농산물냉장협회(회장 김석규, 냉장협회)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을 차례로 방문해 연속 집회를 벌였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검사와 중량계측 등 수입양파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는 요구다.현재 양파 가격은 나쁜 편이 아니지만 국산 조생양파 수확이 임박한 상황에서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 정작 국산양파 수확기의 가격피해가 우려된다. 일일 10톤 단위였던 수입량이 100톤을 넘어 1,000톤까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마늘 농협 수매가가 kg당 2,3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농민들의 투쟁으로 수매가 발표 취소 및 재결정이 성사됐지만 여전히 생산비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회장 박태환)는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을 제안했다.제주마늘 산지 조합장들은 지난 15일 농협 마늘 수매가를 kg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모진 역풍을 맞았다. 지난 1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한 농민들은 그 자리에 조합장들을 소환해 사과를 요구했으며, 조합장들은 수매가 재논의를 약속했다.하지만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마늘농가들이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를 압박해 농협 비계약물량 1,000톤 이상의 자체수매 약속을 받아냈다. 지역농협들의 ‘kg당 2,000원’ 수매가 결정을 무효화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제주는 전국에서 마늘을 가장 먼저 수확하는 지역인 만큼 마늘 투쟁에서도 선봉을 자처하고 있다. 정부의 반쪽짜리 수급대책에 맞서 지난 13일 대규모 차량시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18일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하고 농협의 터무니없는 수매가 결정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관련기사 하단 링크).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 농협들이 올해산 마늘 수매단가를 kg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가 농민들에게 ‘혼쭐’이 났다. 성난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하고 해당 농협 조합장들을 소환, 터무니없는 수매가에 대한 사과 및 재논의 약속을 받아냈다.제주지역 마늘산지 농협 조합장 9명 등은 지난 15일 회의를 열어 올해산 마늘 수매단가를 kg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제주마늘 생산원가는 kg당 2,830원으로, 최소 3,000원대 수매가가 나와야 영농을 지속할 수 있다. 당장 전국적 지탄을 받고 있는 정부 수매단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허울 뿐인 정부 마늘 수급대책에 격한 불만을 표했다. 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회장 박태환, 제주마늘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을 중심으로 한 대정읍·안덕면 마늘 농가들은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제주도(지사 원희룡)를 규탄하는 차량시위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시위엔 차량 50여대가 동원됐다. 대정농협 앞에서 출정식을 연 농민들은 차량으로 제주해안일주도로를 줄지어 달려 제주도청에 도착, 싣고 온 마늘을 야적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수막과 깃발을 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제주지역 마늘 생산 농민 50여명이 올해 수확한 제주마늘의 수매 단가 결정을 앞두고 가격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대정농협을 출발해 제주도청까지 차량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늘 정부수매 농협 수매와 동시 시행 △농협 비계약 물량에 대한 제주도의 별도 수매대책 마련 △제주마늘 생산비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난관을 스스로 타개하고자 제주지역 마늘농가들이 어깨를 맞댔다. 제주마늘 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 농민들은 지난 6일 사단법인 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제주마늘과 제주농업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세웠다.개방농정의 파고 속에 마늘산업은 해가 갈수록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제주마늘의 경우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 정부 수급정책이 제주보다 수확이 늦고 생산비가 낮은 육지마늘을 중심으로 마련돼 정책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제주마늘은 육지마늘보다 한 발 앞서 수확돼 5~6월 국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 농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월동작물들의 생육이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이들을 찾는 시장이 사라졌다. 게다가 해결이 요원한 해상물류비 부담 문제에 이어 이번엔 농업진흥구역을 우대하는 공익직불제의 시행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외될 처지다.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 제주농단협), 사단법인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 사단법인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제주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주도와 정부를 향해 제주 마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발표된 정부 대책만으론 제주 마늘이 닥친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외침이다.올해 전국 마늘 예상 재배면적은 2만5,090ha로 전년대비 2% 늘어 있다. 재배면적은 2% 늘었을 뿐이지만 생육은 작황이 매우 좋았던 지난해보다도 더 좋다는 평이다. 단순히 지난해 생산단수로 계산해보더라도 평년대비 무려 15%의 생산증가가 예상된다.농식품부는 지난 2일 마늘 수급대책을 발표, 평년대비 예상 초과면적 약 500ha를 조기에 산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민 대표들이 지난해 12월 24일 인천항 농산물 수입 현장을 참관하고 일선 정부기관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수입농산물의 식물검역 및 안전성검사가 국내 농업현실이나 먹거리안전 실태에 비해 너무 느슨하고 방관적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12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집회를 연 제주 농민들은 수입검역 강화를 위해 정부-농민이 협력하자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제주 양배추·무·당근을 비롯해 육지의 마늘·양파·배추 농가들이 사안을 공유했고 이번에 각 품목 대표 10여명이 인천을 방문한 것이다.농민들은 인천 주안동 농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지역 농협의 내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가 kg당 2,50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아직 확정 단가는 아니어서 출하기에 임박해 재조정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제주 농민들이 주장하는 마늘 생산비는 kg당 3,200원이다. 그러나 제주지역 농협들은 올해 폭락시세 대비 고단가(3,000원) 수매로 인한 심각한 손실과 재고 처치곤란을 이유로 2,000원대 가격을 제시, 농민들의 반발을 샀다.지난 9일 농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의 간담회에서 결국 내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는 2,500원으로 결정됐다. 농민들의 불만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마늘 폭락으로 지역농협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자 그 여파가 농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그동안 어느 정도 농민들의 방패 역할을 했던 농협들이 힘에 부친 나머지 내년부터 농민들에게 부담을 나눠 지우려 하고 있다.경북 영천지역 농협들은 최근 마늘 계약재배 방식을 매취형에서 수탁형으로 속속 전환했다. 마늘은 질량대비 단가가 높아 폭락 시 유통업자에게 큰 손실을 안기는 품목이다. 영천 농협들의 경제사업은 마늘보다 복숭아 등 다른 품목이 중심이지만, 올해 마늘에서 연간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적자가 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30일 전국농민대회와 전국민중대회에 참여한 제주 농민들은 최근 지역 최대 농업현안인 마늘 문제를 절실히 호소했다.지난 봄 kg당 3,000원의 계약단가로 마늘을 수매한 제주지역 농협들은 2,000원대 초중반까지 폭락한 가격으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 당장 내년산 마늘 계약단가를 결정해야 할 시기지만 올해산 재고 처리조차 해법이 없는 상태다.현재 제주 농협들의 마늘 재고는 5,000톤에 달한다. 내년산 계약단가가 생산비 미만으로까지 거론되면서 농협의 부담이 농민들에게까지 전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0년산 제주 햇마늘의 농협 계약재배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농민들의 근심이 깊다. 지난 봄에 저장한 마늘이 처치곤란 상태라 햇마늘 가격결정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마늘은 올해 배추·양파 등과 함께 처참한 폭락을 겪은 품목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늘이 나오는 제주지역의 농협들은 지난 5월 당시 폭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kg당 3,000원(남도종)으로 수매단가를 책정했다. 농민들이 주장하는 생산비 3,200원엔 못 미치지만 수급전망에 비춰볼 때 준수한 가격이었다.이후의 가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 품목 불문 모든 농산물이 연달아 폭락하면서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시점에 정부와 농협이 농산물을 매입하고, 가격이 안정되면 적정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이 수 년째 앞장서 제안하고 있는 정책이다.전농은 지난 16일 성명에서 “최소한 4월에 수급대책이 발표돼야 한다는 농민의 요구를 묵살해 삽으로 막을 일을 포크레인으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을 자초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재탕 삼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지역 농협들이 올해산 마늘 수매가를 kg당 3,000원으로 결정했다. 당초 논의됐던 2,700원보다는 조금 인상된 가격이지만 생산비를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때문에 농민들은 이번 결정을 “무책임한 결정”이라 비판하고 있다.제주는 올해 농협 마늘 수매가를 두고 가장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지역이다. 발단은 지난해 12월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지역농협에 전달한 마늘협동마케팅 수매권장단가였다. 중앙회는 제주지역 권장단가를 전국 최저 수준인 2,3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햇마늘이 첫 출하되는 제주지역의 마늘농가들이 농협의 수매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초 kg당 2,700원으로 논의됐던 수매가가 3,000원대로 올라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3,000원대 초반 가격은 농민들이 말하는 생산비 마지노선이다.제주의 농협 마늘 수매가 결정은 지난해 말부터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혼란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의 터무니없이 낮은 수매권장단가 설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들이 수매한 마늘을 위탁받아 경제지주 차원에서 책임판매하는 ‘마늘 협동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자체적으로 수매가를 결정, 이를 전국 수매권장단가로 설정했다. 제주지역의 수매권장단가는 타지역보다 특히 낮은 2,300원이었다. 사후 추가정산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산 제주마늘 농협 계약재배 단가가 kg당 2,70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농민들이 계속해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의 일방적인 권장단가 설정으로 계약단가에 농민 의견을 반영할 여지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마늘 협동마케팅을 시작했다. 전국 지역농협들의 계약재배 물량을 중앙회가 일괄 수탁 판매하는 사업이다. 수수료는 실비를 충당하기 위한 최소 수준인 0.5%로, 수익사업이라기보다 지역농협 판매부담 경감과 마늘 수급조절 강화를 위한 공익사업을 표방하고 있다.그러나 출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만만찮은 문제가 드러났다. 농협 계약재배 단가는 일반적으로 지역농협과 농민의 합의를 거쳐 산지에서 결정되는데, 협동마케팅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