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회장 백승배, 연구회)가 올해 경기도 친환경농업 기술 전파와 각 품목별 기술 공유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연구회는 지난달 23일 광주시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지난해 주요 활동 성과로서 시군별 순회 간담회 및 2차에 걸친 품목 기술 공유회 성사를 꼽았다.시군별 순회 간담회는 2개월에 한 번씩 시군 친환경농업연구회를 돌며 진행됐다.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및 각 시군에서 시행하는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연과 지역, 사람에 이로운 발효식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주인공인 국내 유일의 시상식, ‘참발효어워즈’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 24일 내일의식탁(이사장 김원일) 주최, 참발효어워즈 운영위원회 주관, 농협경제지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 후원 ‘참발효어워즈 2024’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스퀘어홀에서 열렸다. 올해 참발효어워즈에선 간장·된장·고추장·청국장·탁주·목장치즈 등의 품목에서 총 23개 제품(대상 20점, 시민이 뽑은 특별상 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의 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 수입 양파의 세관 저가신고 의혹이 불거졌다. 농민들은 시세와 맞지 않는 일부 업자의 수입 양파 신고가를 지적하며, 관리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지난달 말 농민들은 톤당 350달러인 민간 수입 양파의 신고가가 중국 시세(톤당 430달러) 대비 현저히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수입 업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일부 업체에서 중국 시세가 오르기 전 미리 선적해 들여온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세창고 등에 보관 후 세관에 수입신고를 할 경우 선적 당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친환경 대파 농가를 위한 을 발간했다.해당 매뉴얼엔 △친환경 대파 농가소득 및 경영실태,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기술 △토양·양분관리 △병해충·생리장해 관리방법 등이 담겼다. 또한, 우수 농가 사례(이천시 대파 재배 농민 신동식씨 사례)를 소개해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농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뉴얼과 연계해 핵심기술 소개 동영상도 제공했다.매뉴얼과 동영상은 경기도 친환경 농가 및 관
2024년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갑진년처럼 한 해의 이름을 예전 식으로 부르는 원리는 천간 열 개와 지지 열두 개의 조합입니다. 갑진년 할 때 첫 번째 글자 갑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간에서 차례대로 가져옵니다. 두 번째 글자 진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지에서 순서대로 선택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2025년은 갑 다음 천간 을과 진 다음 지지 사를 붙여 을사년, 2026년은 병오년이 됩니다.한의학 약 중에는 소청룡탕, 대청룡탕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이 중 소청룡탕은 현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농민들이 있다. ‘농자재 자가제조’는 유기농업의 원칙 중 하나라지만 원칙 지키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때로는 직접 원료를 찾고자 발품을 팔아야 하고,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과정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생산비 절감, 외부투입재 최소화, 자원순환 등의 목적으로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농민들의 노력은, 기후위기 시대 현장의 대안 모색 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나마 그 사례를 살펴보자.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자연그대로 영농조합법인(대표 문동원, 자연그대
12월이 되었어도 봄날처럼 따뜻해서 밭둑의 감나무 가지를 전정가위로 자르는데 땀이 났다. 그러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니 이틀 동안 눈이 내렸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밤에 눈이 쌓였더라도 낮에는 거의 녹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낮 동안 쌓인 눈이 더 많았다. 대문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길을 내느라 눈을 치우는데, 그 높이가 30cm를 넘었다. 트럭 짐칸에도 쌀가루를 실어 놓은 듯 눈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날씨에 자주 놀랐다가 이제는 두렵다. 입장이 달라서 눈엣가시로 여겨지는 사람이나 조직이 있으면 권력이라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상반기는 양곡관리법 정국이었다. 정부·여당과 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처리 단계마다 팽팽하게 맞섰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신곡 수요량보다 쌀 생산량이 많을 경우 정부가 초과분을 의무매입 해 시중 쌀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 것이다.하지만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한 뒤 정부 이송 닷새 만에 소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거부권은 국회에서 이송된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경우 국회로 되돌
올해도 날씨는 농민 편이 아니었다.‘이상한 날씨’가 관행으로 이어져 온 농사 질서를 모두 혼란에 빠트렸다. 농작물 피해는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노지농사건 시설농사건 극심한 병해충에 온전한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었다. 덩달아 비료·농약 사용량도 급증해 환경에 대한 부담이 커졌을 뿐 아니라 당장 생산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전쟁 같은 1년 농사를 지었을 농민들에게 올해 농업정책이 어땠는지 묻는 것조차 미안할 지경이었다. 농민들은 “평가할 농업정책이 어딨냐”고 이구동성 반문했다. `빈 깡통 농정'이라고도 표현했다.경남에서 딸기농사를 짓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매년 반복되는 양상이지만, 올해는 유독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원성이 거셌다.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운 채 강제·반복된 저율관세할당물량(TRQ)·무관세 농산물 수입 때문이다.특히 수입 물량으로 수급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마늘·양파 재배 농민들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필두로 올해 초부터 윤석열정부의 TRQ 수입 중심 농산물 수급정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지난 2월 두 협회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135% 관세를 10%로 낮추며 지난
[한국농정신문 김한정희 기자]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서동공원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주최로 `2023 전여농 추수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전여농 회원들과 익산시민 500여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행사는 토종씨앗 전시와 나눔, 토종농산물 장터, 토종먹거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후위기를 이겨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여성농민들이 한 해 동안 실천해온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에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 밭에 심은 건 거의 다 집에서 쓸 거여. 김장에 쓸 거. 배추, 쪽파, 생강, 갓 이것저것 많이 심었제. 들깨도 좀 있고. 12월 중순 전에 (김장) 할 건데 우리도 좀 쓰고 주기도 하고 그러제. 생강은 캐서 흙 털어내고 손질하는 게 일이여. 일부는 김장에 쓰고 일부는 내년(에 심을) 종자로 쓰고. 다른 밭은 딸이 감나무를 심었어. 지주대 보이지? 감나무용 지주대여. 이름은 뭐 하려고. 성씨여. 성춘향이 할 때 성,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