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닥민심 살피는 22대 국회가 됐으면평소 국회의원들이 민심, 바닥민심이 어떻다고 하지만 그들이 느끼는 바닥민심과 현장에서 느끼는 바닥민심하고는 정말 괴리가 크다. 한숨이 나올 정도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민심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현장에 많이 내려와서 보고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고 제대로 된 법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제주 성산은 제2공항 문제를 겪고 있는 핵심지역이다. 식량자급도 못하는 나라에서 농사지을 땅을 없애고 그 위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가 김상권 신임 회장을 선출하며 올 한해도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를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경기친농연은 23일 광주시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대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친농연은 화성시 우정읍에서 친환경 배농사를 짓는 김상권 전 화성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을 신임 경기친농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상권 회장은 한반도유기농배영농조합 대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유기과수위원장, 화성친농연 회장 등을 역임했다.김상권 회장은 선출 직후 “경기도 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진헌극, 국민연대)가 친환경 무상급식운동 20년을 결산하고 향후 급식운동의 앞날을 진단할 목적으로 새 책 (도서출판 다인아트)을 냈다.이 책은 급식운동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고 현재 먹거리운동 주체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안을 만들어갈지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년간 급식운동에 ‘풀뿌리’로서 앞장서 온 시민사회 활동가, 농민, 학자, 영양교사 등 23인이 함께 만든 백서다.책에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지역 공공급식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그동안 옥천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했다. 공공급식 예산 및 결정권은 행정당국이 움켜쥔 채, 민간주체들에겐 식재료 조달·검수 등 ‘행정당국이 시키는 일’만 맡긴다는 내용의 공공급식 체계 개편안이 지난 6일 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가결됐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이 그동안 지역 친환경 공공급식 발전 노력을 기울여 온 민간영역 주체들을 사실상 배제하는 성격의 ‘옥천군 공공급식 부분위탁’을 시도 중이라 옥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 9월, 옥천군은 ‘옥천형 공공급식 운영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옥천푸드유통센터(타 지역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또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같은 역할 수행) 운영을 민간(옥천푸드협동조합)에 위탁했던 내용을 뜯어고쳐 △급식센터 운영계획 수립 △수주·계약 관리 △공공급식 관련 위원회 관리(업체 선정, 가격
[한국농정신문 이다영 기자]경기도 시흥시의 먹거리 현황 및 먹거리기본권 강화를 위한 계획은 어떻게 될까?지난 4일 시흥시 주최, (사)경기먹거리연대 주관으로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2023년 사례로 배우는 푸드플랜 지역먹거리계획’ 강연이 열렸다. 이날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제주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먹거리계획과 시흥시’라는 주제로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길 이사장은 “먹거리는 인간의 기본권으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보장해야 하고, 먹거리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시흥시의 먹거리현황 및 먹거리전략 등을 소개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먹게 하자는 농민·시민의 마음이 모여 실현된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시민사회가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은 지난 20년간 먹거리 민주주의와 주민참여운동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 사회에 ‘학교급식은 교육’이라는 의제를 제시했다.2003년 11월 11일, 전국 50개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시의회에 모여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그로부터 20년, 한국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 지역, 그중에서도 면 단위 지역 주민을 위한 먹거리돌봄 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까?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잘 논의되지 않은 해당 주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대표적으로 충북 옥천군 주민들이 ‘먹거리돌봄을 통한 면 단위 통합돌봄체계 구축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옥천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주최, (재)지역재단 진행으로 옥천읍 옥천공동체허브 ‘누구나’에서 옥천군 신활력아카데미 정책포럼 ‘먹을거리돌봄을 통한 면 단위 통합돌봄체계 구축방안 정책포럼’이 열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1년 12월 학교급식 영역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촉구 조례가 ‘시장 경쟁원리’에 저촉된다고 발표했다가 시민사회의 비판으로 지난해 초 이를 철회했던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공정위). 이들이 다시금 각 지자체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권장 조례에 ‘경쟁 제한’ 및 ‘소비자 이익 제한’ 등의 문제가 있다며 해당 조례들로부터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명시 내용을 삭제하려 한다.공정위는 지난 2일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 제한’ 또는 ‘소비자 이익 제한’ 조례·규칙 196건을 올해 개선과제로 선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1년 12월 학교급식 영역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촉구 조례가 ‘시장 경쟁원리’에 저촉된다고 발표했다가 시민사회의 비판으로 지난해 초 이를 철회했던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공정위). 이들이 2년 전의 기억을 잊었는지, 다시금 각 지자체의 지역산 농산물 우선 구매 권장 조례에 ‘경쟁 제한’ 및 ‘소비자 이익 제한’ 등의 문제가 있다며 해당 조례들로부터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명시 내용을 삭제하려 한다.공정위는 지난 2일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 제한’ 또는 ‘소비자 이익 제한’ 조례·규칙 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수산식품유통 산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할 교육 분야별 우수 강사를 발굴하기 위해 6일부터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강사 인력풀을 모집한다.이번 인력풀 모집은 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농식품 마케팅 및 디지털 전환, 푸드플랜, 푸드테크 등 12개 교육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특히 △농식품 패키징 전략 △고객관계관리(CRM) △빅데이터와 메타버스 활용사례 △친환경 농산물 유통매장 취급사례 △식품 로봇 등을 강의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우대할 계획이다.aT에 따르면 지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5~8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실질적 주인공은 미국의 농기계 기업인 존디어(John Deere)였다. 존디어는 자율주행 트랙터 등 농업분야 최신기술을 소개한 데 더해,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CES 기조연설을 하는 등 올해 CES의 ‘주인공’ 대접을 받았다. 이를 바라보는 농민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CES는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이 모여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박람회다. CES 2023의 전시 기조는 ‘기술혁신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과 지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경기친농연 창립 10주년 기념백서’를 다음달에 발간할 예정이다.기념백서엔 경기친농연의 지난 10년간 활동내용과 함께, 지난해 12월 19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휴게실에서 진행한 창립 10주년 기념 좌담회 내용도 담긴다. 당시 좌담회는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이 만들어 온 10년의 역사가 가지는 농민운동사적 의의를 진단하며 긍정적 대안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을 비롯해 전주영 여주시농민회 조직교육위원장, 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첨단식품기술) 관련 부서까지 설치하며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그러나 이처럼 친기업 기조를 강화하면서, 정작 현장 소농들이 주장하는 기조와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오는 20일 10년 만의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인력 확충을 통해 동물복지 및 반려동물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점은 익히 알려졌는데, 이와 함께 농식품부가 농업혁신정책실 내에 스마트농업정책과(농식품혁신정책관 소속), 푸드테크정책과·그린바이오산업팀(이상 식품산업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황영모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국내 농업·먹거리문제 전문가 중 ‘먹거리돌봄과 지역 먹거리체계의 연결’ 필요성을 주창해 온 대표적 인물이다. 황 연구위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에서 먹거리돌봄 영역을 주된 영역 중 하나로 다뤄야 하며, 지역먹거리를 먹거리돌봄 식재료로서 공급하기 위한 실행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일 전주시 전북연구원에서 만난 황 연구위원의 이야기를 정리한다.‘먹거리돌봄’의 정의는?먹거리돌봄이란 사람이 생애주기 속에서 겪게 되는 먹거리 취약성 문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사회 민간주체들의 먹거리돌봄 실천사례들이 눈에 띈다. 지역 주체들은 먹거리돌봄이 먹거리계획을 통해 지역농업 및 지역산 먹거리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사회 먹거리돌봄 주체들의 최근 고민은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모색 중일까?익산 청년식당의 분투전북 익산시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먹거리돌봄을 위한 공간인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안윤숙 청년식당 대표. 그는 익산에서 청소년 자립 관련 활동 및 연구를 장기간 벌여온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김흥주 원광대 교수 등과 함께 먹거리연구단을 꾸려 청소년 먹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범유행전염병과 경제위기, 고령화로 시름겨운 시대를 거치며 ‘돌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령층과 질병을 겪고 있는 시민, 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 대한 돌봄을 어찌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중이다.그러나 의외로 돌봄 영역에서 ‘먹거리돌봄’은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먹거리돌봄이란 먹거리기본권을 누리기 어려운 사람이 건강한 먹거리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의미라 볼 수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정부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속에서도 먹거리돌봄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거창군의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가 여전히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말 거창군의회가 삭감한 거창푸드종합센터(거창푸드) 운영예산은 올해도 온전히 복구되지 않았다.최근 몇 년간 지역 농민들의 참여하에 성장세를 보여온 거창푸드는 예산 삭감으로 올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거창푸드 운영을 위탁받았던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거창공유농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6일 거창푸드 위탁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지난해 12월, 거창군의회와 거창군은 각각 5,000만원·3,000만원씩, 도합 8,000만원의 거창
이 글의 제목으로 ‘경축순환 유기농업’이라는 용어를 달았다가 그냥 경축순환농업으로 바꾼 것부터 변명을 해야 하겠다. 지난 4,000년 동안 우리나라 농업은 농가에서 가축 몇 마리 키우며 다양한 작물을 복합 생산하던 소위 경축순환농업체제였다. 그러던 것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경종농업과 축산농업은 마치 부부가 별거를 하듯 격리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농정당국에서부터 농민단체, 심지어는 농심에서조차도 견고한 칸막이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 유기농산물 인증농가는 2만4,000여농가인데 비해 유기축산물 인증농가는 124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