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민간기업 12개사가 보유한 스마트농업 기술이 전국 9개 지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123개소에 투입된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18일 전북 전주시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이들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앞당기기 위해서다.협약 기업 12개사는 △자동제어 분야 : 케이티(KT), 경농 △품질관리 분야 : 풀무원 △농작업 로봇 분야 : 대동, 엘에스(LS) 엠트론, 긴트(GINT) △통합관제 분야 : 지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의 팰릿 출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일정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도별 팰릿화 목표 정책에 따라 팰릿 출하 의무화를 전 품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해 배추 품목을 끝으로 채소 2동에서 거래될 11개 품목(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한 팰릿 출하 의무화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알배기배
[한국농정신문 문지영 기자]지난 6일 충북 괴산군 괴산유기농엑스포공원에서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회장 김의열)가 주최한 ‘2024년 한살림괴산 풍년기원잔치’가 열려 괴산 한살림 생산자와 전국의 한살림 생협 소비자 조합원, 송인헌 괴산군수 및 군(郡) 관계자 등 500여명이 모였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삼짇날을 앞두고 열린 이 날 행사는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한살림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풍년을 기원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풍년기원잔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괴산 지역 물품 직거래장터와 먹거리나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21일 열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상기 신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2020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유기농 배와 감자·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친환경협회 새 회장으로서 김 회장의 포부와 계획을 듣고자 지난 8일 세종시 친환경협회에서 그를 만났다.회장 임기 중 1순위로 꼭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무엇보다 ‘내부 조직강화’와 ‘재정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단위 친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민회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처음에 나는 부모님과 함께 마늘, 양파 등을 재배하며 농사를 시작했다. 함께 농사 짓다가 독립해 아내와 함께 유기농 깻잎 농사를 지었다. 이 때만 해도 내 또래들이 좀 있었던 농민회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당시 내가 있던 구좌읍은 농민회가 없어 조천읍농민회에 가입했다. 이때 제주도개발특별법이 만들어졌고 제주 전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제주 난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발 저지 투쟁이 진행되던 1999년 구좌읍농민회가 만들어지고 나도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예산군의 친환경농민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감축 농법을 실천하고자 연구회를 결성했다.지난달 29일 예산 친환경농민들이 결성한 ‘탄소중립농업연구회(공동대표 서동진·김택영, 연구회)’는 탄소감축을 위한 지역 농민 차원의 작물 재배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함께, 재배 과정의 실증통계를 모아 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연구회의 첫 실험은 무엇일까?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는 토양개량용 숯인 바이오차(Bio char)를 활용한 탄소중립 농법을 대파·양파·사과·배·고추·고구마 등 12가지 작물 재배 시 활용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일·과채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과수 저온 피해 지역담당관을 운영한다. 대상 작물은 과수‧시설채소‧노지작물이다.이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 및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5일 기준, 사과‧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현장점검은 △과종별 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양파·마늘 등 노지 월동채소의 출하기가 교차하는 시기, 농협 계약재배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런저런 불만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계약재배는 농산물 생산·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정책사업으로, 대부분을 농협이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경제지주에 맡긴 약 3000억원의 기금(노지채소 1637억원, 과수 631억원, 과채 669억원)으로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지역농협에 수매대금을 융자지원하고, 기금 자체의 운용수익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판매손실 보전, 자율 생산감축 등을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할당관세 적용과 TRQ 도입 확대 등 수입 위주 농정을 지속 중인 이유는 장보기 무서울 정도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농업 기반과 농민들의 삶을 무너뜨리면서까지 농산물 수입 정책을 강행했어야 하는지에 최근 의문이 뒤따르는 실정이다.먼저 통계청이 제공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로, 대표 품목 가격의 가중평균 변동을 나타낸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의 지수기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농업계는 정부 물가대책과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현장 행보가 ‘물가점검’이었고, 대통령과 장관 취임이 한 달 남짓 지났을 6월 무렵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5만톤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 일변도 농정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윤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축산물 무관세 수입 조치 확대(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3개월간 대파 무관세 수입 허용, 양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국민의 관심이 농업에 쏠린 듯한 요즘이다. ‘물가’를 잡겠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지속 중인 농산물 수입·할인 정책과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발언,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이를 무기 삼아 끈질긴 공격을 퍼붓는 정치권을 비롯해 이 모든 형국을 끊임없이 중개하는 언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혈안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 밖으로 내팽개쳐진 농업계에선 농민들 스스로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근시안적 물가 편중 농정을 규탄하며 국가 책임 농정으로의 전환을 촉구 중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SG한국삼공(주)이 양파의 노균병 방제 관리를 당부하며 권장 약제와 살포 방법을 소개했다.양파의 노균병 1차 감염 증상은 주로 2~3월에 나타나며 잎이 구부러지고 연한 녹색으로 변한다. 2차 감염 증상은 4월 이후 나타나며 잎 표면에 잿빛의 분생포자(무성생식포자의 일종으로 바람이나 비를 통해 다른 위치로 이동 번식)가 생긴다.한국삼공은 노균병 권장 약제로 등록된 ‘명작’ 액상수화제, ‘발리펜’ 액상수화제, ‘카브리오’ 유제, ‘SG세균박사’ 액상수화제가 방제 효과가 높다고 전했다. 약제를 살포할 땐 고성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농산물을 물가 폭등의 주범으로 겨냥해 농산물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한 물가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도 모자라 최근엔 대통령의 입에서 생산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대파 한 단 가격(875원)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25일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인 500여명의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의 물가대책과 농산물 수입 정책을 규탄하며, 본격적인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이날 국민과함께하는농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비라고 양파밭에 비료주는 겨. 비가 자꾸 오니까 습이 많아서 노균병이 많이 와. 겨우내 약을 얼마나 쳤는지 몰러. 곱빼기로 더 들었어. 앞으로 두고 봐야겠지만 비 때문에 올해 작황이 어떨지 몰라. 날씨가 좀 가물어야 하는데 생각지도 않게 계속 비가 왔어. 6월 10일께 수확하지. 주 농사는 한우라 (양파) 수확하면 옥수수 심어. 사료용으로. 풀 없이는 소 못 키워. 요샌 풀값이나 사룟값이나 비슷해. 너무 많이 올랐어.”
지난 18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농민의길)’과 6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한 ‘제22대 총선과 농업·농민·농촌 농정공약 토론회’는 그간 농민들이 전개해온 가장 구체적인 농정 입법활동인 ‘농민3법’과 그 지향점을 중심으로 농업 각 분야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였다. 총선 앞, 농업 의제의 총정리판이 될 수 있는 이날의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정리 권순창·강선일·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① 주제발표제22대 총선, 농민들은 이것을 바란다③ 인사말“‘성 평등 농촌’ 위한 제도 시급”이춘선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전북 고창군의 수박·복분자·양파 등 겨울 작물의 습해·냉해가 심각하다.지난겨울(12~2월) 우리나라는 강수량 236.7mm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광역단위 기상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평년 평균 89mm 대비 2.7배에 달한다. 고창군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246.7mm를 기록했다.지난겨울은 또한 2019년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따뜻했다. 다른 한편 북극한파가 두어 차례 한반도를 덮치기도 했다. 일상화된 기후위기, 그 최전선에 농업과 농민이 있다. 습하고 따뜻하면서도 강추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협중앙회는 자회사인 남해화학 비료 원자재가 공개하라!’ 20일 오전 제주시 삼도일동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 제주농민의길 명의의 대형 현수막이 게시됐다. 농민들이 끌고 온 2대의 트랙터엔 ‘농민 생존권 사수’, ‘농협을 갈아엎자’는 내용의 붉은 현수막을 내걸었다.겨우내 키운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되는 등 봄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농사일로 바쁜 제주 농민들이 하루 일손을 멈추고 농협 제주지역본부 앞에 모여 ‘비료가격 인하 요구 집회’를 열었다. 대폭 오른 비룟값에 대한 정부 보조 예산이 줄어 농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가격과 물가에 대한 정부 및 농업계의 엇갈린 시각차가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물가에 우선해 농산물가격을 하락시키기에 바쁜 정부와 달리 농업계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 원인을 정확히 따지고, 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사과값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지며 농산물이 물가폭등의 주범인 양 지속적으로 호도되자 이에 장단을 맞춰 정부는 연일 ‘특단의 조치’를 펴내고 있다. 출범 이후 농산물 수입 확산 정책을 본격화한 윤석열정부는 최근 이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