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는 지난 2일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는 대회가 열렸다. 지난 4월 석포제련소는 환경부 조사에서 지하수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환경부에서는 경북도에 조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한 대기오염 배출농도 마저 상습적으로 조작한 사실까지 드러났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조업정지 처분 집행정지’로 맞서고 있다.1970년 준공된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됐다.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곳에서 발생하는 오염문제는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영남지역 인구 1,300만 명의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는 낙동강. 놀랍게도 이 젖줄의 최상류 인근 깊은 산속에는 대기와 하천으로 중금속을 끊임없이 뿜어대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석포제련소가 가동된 지 50년이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올해가 돼서야 주요 방송사들의 심층취재를 통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올해 상반기 ‘KBS 추적60분’과 ‘MBC PD수첩’은 석포제련소에서 벌어진 영풍의 불법행위를 집중 조명했다. 추적60분은 석포제련소가 납득이 가지 않는 행위를 벌이고도 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일, 대한민국은 태풍 ‘미탁’의 영향권 안에 들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비가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청정봉화를 위한 실천의 날’은 예정대로 강행됐다. 봉화군과 낙동강의 환경을 걱정하는 영남 각지의 사람들이 봉화로 모여들어 ‘영풍빼야 청정봉화’를 외치고 세찬 비를 맞으면서도 끝내 봉화 시가지를 행진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영풍제련소봉화군대책위원회(영풍대책위),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 대책위원회(공대위), 봉화군농민회는 오래 전부터 이날의 집단행동을 준비해왔다. 석포제련소에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불법운영과 환경파괴 논란 속에 49년을 살아온 ‘철옹성’이 흔들리고 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절실한 노력이 끝내 영풍 석포제련소를 궁지로 몰아넣은 형국이다.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순 없지만 석포제련소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것이 분명하다.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라는 환경·생태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운영·환경파괴에 대한 숱한 의혹을 받아왔으며 지난해부터 그 실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엔 지난 3년 동안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1,868건이나 조작한 사실이 발각되기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환경부는 지난 5월 낙동강 상류지역 최대 오염물질 배출원인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무허가 지하수 관정 개발·이용 △폐수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의 부적정 운영 △비점오염저감시설 부적정 운영 등「물환경보전법」과「지하수법」등 6가지 법 위반사항이 있음을 밝혔다.이는 환경부가 지난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석포제련소 하류에서 수질측정망과 하천 시료에서 카드뮴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또한 환경부와 관할 지자체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 대책위원회(대책위)’가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고로 브리더 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질타해온 가운데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맹성토에 나섰다(사진).앞서 당진시농민회 등 당진시농민단체와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월 대책위를 결성하고 현대제철을 고발한 바 있다. 결국 충청남도에서 조업 정지 10일을 명령하자 현대제철은 지난 10일 안동일 사장 명의의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면피용 사과라며 거절하곤 실질적 대책을 촉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낙동강 최상류 오염원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 여부 결정이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중앙행정심판위원회(행심위)는 본래 지난 10일 개최가 예정됐던 영풍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처분 취소청구’ 행정심판에 대한 심리를 연기했다. 조업정지를 주장하는 환경활동가와 주민 등 5명이 심판참가 허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법적 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행정심판법에 따르면 행정심판의 결과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나 행정청은 해당 심판청구에 대한 위원회나 소위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영남도민이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낙동강의 최상류에서 아연제련소가 오염물질을 내뿜으며 50년째 가동되고 있다. 이 제련소가 위치한 봉화군의 농민들이 보다 못해 상경행동에 앞장섰다.봉화군농민회(회장 최만억)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서울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소속 농민들이 3인 1조로 참여해 영풍문고로 들어가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낙동강 환경오염의 실태를 알렸다. 영풍그룹 사옥은 서울 강남에 있지만, 농민들은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영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제주도에 이어 경기도 용인시도 양돈장을 대상으로 한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앞둬 주목된다. 악취로 피해를 입는 지역주민과 개발에 밀려나는 한돈농가 모두를 헤아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용인시는 지난달 19일 포곡읍 유운리·신원리 일대 축사(양돈장) 48곳과 하수처리장인 용인레스피아 등 24만8,244㎡를 악취관리지역에 지정하는 계획을 공고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산업공해연구소에 ‘악취관리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 악취관리지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용인시는 이달 6일까지 관련 의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끝내 강행했다. 지역 한돈농가들은 절차상 문제점과 대책 부재를 비판하며 ‘한돈농가 죽이기’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21일 59개 양돈장(56만1,066㎡)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23일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고시되면 해당농장은 6개월 이내에 악취방지계획을 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악취방지법」에 따르면 도지사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농장에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2년 이내에 배출허용기준을 반복해 초과하면 조업정지명령이나 1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제주도는 지난해 총 296곳의 양돈장 중 101곳을 조사해 이 중 96곳이 지정대상에 해당된다고